첫 소개팅 남성 앞에서 조신한 척 다 하다 ‘곱창’ 먹고 정신 줄 놓고 4인분 먹어버린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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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잘 먹는 사람도 누군가를 소개받는 소개팅 자리에서는 음식을 적당히 먹는다. 긴장하기도 하거니와 그 사람과 대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진정한 푸드파이터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법. 여기 한 푸드파이터(?) 여성이 첫 만남부터 곱창과 막창 4인분을 흡입해버려 연애에 실패할 뻔했다고 전해 웃음을 유발한다.

여성 A씨는 첫 연애의 달콤살벌했던 기억을 SNS에 남겨 공감과 즐거움을 샀다고 한다.

때는 바야흐로 소개팅 첫날이었다. 연애도 소개팅도 처음이었던 A씨는 그날 자신처럼 풋풋한 설렘을 안고 등장한 모태솔로 남성 B씨를 처음 보았다.

순수했던 B씨는 당시에 여성에 대한 엄청난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누나나 여동생도 없었기에 당시만 해도 여성이 1인분도 채 못 먹을 정도로 양이 적은 줄로만 알고 있었다고 한다.

반면 내숭이라고는 전혀 없던 A씨는 B씨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 배고프니까 ‘곱창+막창’을 먹으러 가자고 먼저 리드했다.

가게로 들어간 그녀는 2인분 곱창을 빠르게 해치우고 추가로 2인분을 더 주문했다. 그녀에겐 일상적인 일이었지만 B씨에게는 꽤나 충격을 먹었나 보다.

B씨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1인분만 더 시키면 되지 않을까?”라고 했지만 그녀는 쿨하게 2인분에 밥 한 공기까지 추가로 주문해 깨끗하게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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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인분을 먹은 뒤 후식으로 커피에 머핀까지 끝장내고(?) 헤어진 A씨는 그때까지만 해도 문제를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문제는 두 번째 데이트에서 터졌다. 그녀는 여느 때처럼 짜장면 곱빼기에 탕수육까지 해치웠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간 뒤 갑작스레 B씨의 이별 통보 연락을 받게 됐다.

B씨는 “너는 배 안 부르냐”며 “네가 우리 아빠처럼 먹는다”고 토로했다. 먹을 걸 줄여줬으면 좋겠다는 B씨의 부탁에 A씨는 엄청난 서러움을 느꼈다고 한다.

A씨는 펑펑 울었다. 그리고는 B씨에게 “난 적당히 배부르다. 내가 네 것 뺏어 먹은 것도 아닌데 마음에 안 들면 그만 만나자”고 윽박을 질렀다.

연애에 서툴고 여자를 잘 몰랐을 뿐 B씨 역시 그녀를 좋아했기에, 울면서 곧바로 미안하다 사과하며 “많이 먹어도 좋으니 헤어지지 말자”고 매달렸다.

이런 흑역사를 뒤로하고 벌써 사귄 지 3년째라는 두 사람. 이제 B씨는 데이트를 하면 알아서 1인 1닭을 주문해주고 짜장면 곱빼기를 시켜주는 사랑꾼이 되었다.

훈훈하면서도 재밌는 이 커플의 일화에 누리꾼들은 “그래서 커플이시겠다”, “첫날에 곱창, 막창 4인분은 심하긴 했네”, “저분 쯔양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사랑 앞에서는 남다른 식욕(?)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쌀쌀해지는 가을, ‘맛집 데이트’를 떠날 수 있는 연인을 만들어 A씨 커플처럼 맛집 데이트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저작권자 코리안즈]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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