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 노력하면 뭐해..” 방역지침 위반 단속하는 공무원들의 충격적인 실체

기사와무관한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강공원에서 방역 지침 위반을 단속하는 공무원들이 사무실과 구내식당에서 상습적으로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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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코로나19 특별방역 주간이라며 단속 시간을 늘리고 금주령까지 내렸지만, 단속 활동을 도외시한 채 술판을 벌였다. 지난 토요일 저녁 8시쯤, 한강공원 여의도안내센터의 구내식당에 식탁 위 여기저기 막걸리병이 올려져 있고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들이 보인다.

YTN

이들은 다름 아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소속 직원들이다. 이들은 마스크 착용, 5인 모임 금지, 음주 자제 등 공원에서 방역 수칙을 어기는 사람들을 단속하는 게 주된 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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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여의도한강공원에 5명 넘게 잔디밭에서 술을 마시거나, 마스크 벗은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지만 현장엔 청원경찰 한 사람만 보인다. 함께 단속해야 할 공무원들은 2시간 넘게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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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만 이런 게 아니다. 바로 이튿날인 일요일에는 오후 5시쯤부터 음주가 시작됐다. 여의도 한강공원 단속 책임자는 물론, 본부 소속 팀장도 함께였다. 식사를 마친 뒤 사무실에서 맥주를 들이켜는 직원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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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한강공원에 단속 공무원을 파견했다. 특히 지난달 26일부터 1주일을 특별방역주간으로 정해 저녁 8시까지였던 공무원의 단속 시간을 밤 11시까지로 강화했고, 직원들끼리 술을 마시지 말라는 공문까지 내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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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들은 지침까지 어기고 근무 시간에 술판을 벌였다.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직원들은 식사하면서 한두 잔 마신 거라며 자주 마시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강사업본부 측은 계속되는 주말 근무로 과중한 업무에 지쳐 일탈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해당 직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감사위원회 회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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