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상 카메라에 속옷까지 다 보여..민망”

연합뉴스 / 조선일보

지난 16일 부산의 한 종합병원을 찾은 주부 김모(40)씨는 열화상 카메라를 보고 놀랐다. 얇은 원피스 안에 걸친 속옷 윤곽이 모니터에 버젓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김씨는 “생각 없이 지나가다 깜짝 놀랐다”며 “남자 직원이 모니터를 지키고 있었는데, 알몸을 들킨 것 같은 수치심에 황급히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겉옷이 얇아지면서 일부 열화상 카메라가 속옷 윤곽까지 감지해 모니터 화면에 표시하는 민망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속옷 모양을 따라 비키니를 입은 것처럼 비치기도 한다.

연합뉴스

이달 초부터 학생들이 하복을 입기 시작한 충남 천안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한바탕 소란이 있었다. 얇은 소재 때문에 일부 여학생들의 다리 윤곽이 비친것이다.

이 학교 교사 A(30)씨는 “모니터로 발열자가 있는지 감시하다가 문제를 발견하고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다”며 “업체에 문의해 일반 CCTV처럼 실시간 영상으로 비추되 머리 위로 체온만 뜨게 하는 방식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열화상 카메라 업체들은 사람마다 다른 신체적 특성에 따라 생기는 문제라고 해명했다.

또 “불쾌감을 느끼는 시민이 많다면 체온만 표시되는 방식으로 화면 설정을 바꾸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코리안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