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나온 현역 군인 친구에게 성폭행당한 제 딸이 모텔 2층에서 떨어졌어요”

청와대 국민청원

모든 아빠에게 딸은 언제나 소중하며 오랜 시간 곁에 두고 지켜주고 싶은, 때로는 생채기가 날까 걱정이 앞서는 그런 존재일 것이다.

그래서 아빠에게 딸은 ‘보석’과 같다는 말이 나오곤 한다.

최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보석 같은 딸 셋을 둔 아빠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고 한다.

사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7일 A씨의 큰딸은 휴가를 나온 남사친에게 모텔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전해졌다.

그날 새벽 A씨의 전화기가 울렸다. 경찰이었다. 수화기 너머에서 큰 딸이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아르바이트 끝나고 친구들을 만난다고 전한 딸이 옷이 벗겨진 채 피투성이가 돼 응급실에 누워있었다.

사고 내용을 살펴보니 가해자는 휴가를 나온 남사친이었다. 이날 가해자를 비롯해 또래 남성 4명과 함께 술을 마신 딸은 응급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고 한다.

가해 남성은 모텔에 가서 성관계를 가진 후 일어나보니 A씨 딸이 없었고, 확인해보니 창문을 통해 떨어져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sbs뉴스

하지만 깨어난 딸은 모텔에 간 일도, 성관계를 한 사실도, 심지어 모텔 2층에서 떨어진 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CCTV에는 가해 남성이 술에 취한 딸을 모텔로 끌고 이동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딸은 가해자가 다른 친구들에게는 권하지 않고 오직 자신에게만 벌주를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딸은 여러 차례 거부했지만 거듭된 그의 부탁에 결국 술을 과도하게 마시게 됐다고 말했다.

딸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가해자는 계획적으로 술을 마시게 한 후 만취해 항거불능, 심실상실 상태였던 A씨 딸을 성폭행한 것이다.

하지만 법원의 판결은 가해자의 손을 들어줬다고 전해진다.

CCTV 속 A씨 딸이 가해자와 스킨십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고, 신고 전 딸과 가해자 사이 주고받은 카톡 내용 등이 성관계가 강제가 아니었음을 증명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2층에서 떨어진 것도 만취한 딸이 블랙아웃 상태에서 스스로 뛰어내렸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고 한다.

받아들이기 힘든 판결문을 접한 A씨는 “지금도 제 딸의 상처 난 얼굴을 보면 (그 일이) 생각이나 피눈물이 납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딸 가진 부모들이 안심하고 딸을 키울 수 있게 가해자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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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코리안즈]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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