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요하게 여성 다이버를 지느러미에 태우려 했던 ‘흑동고래’ 뒤에는 ‘식인상어’…(더보기)

유튜브 National Geographic

물속의 스쿠버 다이버에게 거침없이 다가갔던 혹등고래가 실은 상어로부터 보호하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과 감동을 주고 있다.

각종 해외 온라인커뮤니티 등 SNS 상에서 혹등고래가 여성 해양생물학자 난 하우저(Nan Hauser)를 상어의 위험으로부터 구한 놀라운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7년 10월께 해양생물학자 하우저는 남태평양 쿡제도 앞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 거대한 혹등고래를 만났다고 한다.

혹등고래는 하우저를 본 뒤 이상하게도 따라와 자신의 지느러미에 태우려는 시도를 했다.

입과 턱으로 자신을 가볍게 누르는 이상 행동에 하우저는 갑작스럽게 공포심이 느껴질 정도였다고 한다.

혹등고래에게 벗어나려 했지만 녀석은 어느새 다시 다가와 하우저를 자신의 머리 위에 태우기까지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하우저는 “당시 혹등고래가 나를 물 밖으로 계속 꺼내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위협적인 행동인 줄 알고 순간 겁이 났다”고 상황을 떠올렸다.

그런데 알고 보니 혹등고래는 여성의 생각했던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게 아니었다.

오히려 정반대의 뜻이 담겼다. 여성의 주위에 상어 한 마리가 헤엄쳐 오고 있었던 것이었다.

혹등고래는 이를 먼저 감지했다. 녀석은 하우저를 구하기 위해 일부러 자신의 몸에 태워 물 밖으로 안전하게 내보내려 한 것이다.

이를 뒤늦게 알고 보트에 올라탄 하우저는 혹등고래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혹등고래는 하우저가 보트에 올라탄 뒤에도 한참을 배회하며 상어가 사라질 때까지 보디가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하우저는 “고래는 바다의 수호자로 불릴 정도로 다른 종을 보호하는 본능이 있다”며 “하지만 사람을 보호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놀라움을 표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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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코리안즈]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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