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방화복’으로 만든 가방 팔아서 ‘암 투병 소방관들’에게 기부하는 청년기업

한국정책신문

화재 현장에서 불에 그을리며 닳고 닳은 방화복. 그렇게 버려진 방화복을 재활용해 가방 및 잡화로 만드는 청년들이 있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수익금 중 일부를 투병 중인 소방관들을 돕는 데에 쓰고 있었다.

지난 8일 SBS ‘8뉴스’는 폐방화복 업사이클링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청년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해당 업체는 버려진 방화복을 재활용해 가방이나 잡화 등을 만들어 판매한다. 방화복을 재활용한 것이라 재질이 매우 좋고 내구력, 방수력도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119REO

이렇게 제품을 팔아 모은 수익금 중 일부는 투병 중인 소방관에게 전달된다고 한다.

청년들이 소방관을 위해 선행을 베풀기 시작한 계기는, 과거 한 소방관의 안타까운 사연 때문이었다.

한 소방관이 화재,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다가 결국 암으로 숨졌는데 국가는 공무상 상해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청년들은 “조금이나마 화재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을 돕고 싶다”라고 결심하며 폐방화복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내어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방화복 업사이클링 업체 이승우 대표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찾다가 소방관분들을 조금 도와드리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화재 현장에 어떤 발암 물질이 있는지 모르는데, 암이랑 공무랑 연관이 없다라고 해서 거의 다 (공무상 상해가) 반려되는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서울 및 인천 등의 소방서에서 폐방화복을 받아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한 이들은 지난 1년 3개월 동안 수익금을 모아 암 투병 소방관 4명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수많은 재난 현장을 누볐던 방화복이, 이제는 다치고 아픈 소방관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sbs 뉴스

[저작권자 코리안즈] 김영준 기자

kimm263@naver.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