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4기’ 진단 확정받은 2002월드컵 신화 주역 ‘유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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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국 우리나라 한국은 당시 본선에서 1승도 못하는 약한 팀이었다.

이미 다섯 번의 월드컵에서 총 전적은 4무 10패. 국민들 사이에서는 잔칫상만 마련하고 들러리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가득 차 있었다.

‘당시까지 월드컵 개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도 하지 못한 적은 없었다. 한국이 최초로 그렇게 될 거라는 패배주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다.

그리고 맞이한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전. 한국은 2대0으로 승리하며 월드컵 본선 첫승을 따내어 많은 국민들이 환호했다.

대한민국 축구사(史)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2002년 6월 4일 화요일, 첫승이 이뤄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한 가운데 유상철이 있었다.

‘빅클럽’ 리버풀의 수호신이기도 했던 유럽 정상급 골키퍼 예지 두덱을 뚫는 중거리 슛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그는 또 공수 밸런스를 완벽하게 조율하는 임무도 훌륭하게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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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도전이라고 여겨졌던 월드컵 16강 진출(최종성적 4위)을 이뤄냈던 유상철 인천 감독이 또 하나의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9일 인천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고 한다.

유상철 감독이 팬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밝힌 것인데, 그간 나돌았던 건강 이상설을 확정 짓는 편지여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었다.

그는 “제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하면서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팬 여러분과 한 약속을 지키고 싶다.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재 인천은 하위 스플릿(파이널 라운드 순위 그룹B)에 자리하고 있으며 승점 30점으로 10위를 마크하고 있다. 꼴찌 제주와는 승점 3점, 11위 경남과는 1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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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코리안즈]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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