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통한 백숙 ‘8,000원’으로 먹을 수 있는 ‘칼국수 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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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숙을 먹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여름철 휴가를 가면 평상 잡아놓고 10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하면서 먹었던 닭백숙.

하지만 단돈 8,000원으로 속살 야들야들한 백숙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합지로의 중심에 있는 을지로 ‘사랑방칼국수’가 그 주인공이다. 수요미식회에 50년 전통 백숙 밴반 편에 소개된 사랑방 칼국수는 부드럽고 자백한 닭고기를 큼지막하게 떼어내어 아삭한 겉절이 김치를 얹어서

크게 한 입 먹으면서 진한 닭 국물을 떠먹으면 뼛속까지 강타한 추위를 단번에 잊어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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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은 조금 원초적이라 놀랄 순 있지만 한 입 먹어보면 촉촉하고 야들야들하면서도 약간의 쫄깃함까지 느낄 수 있어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다고 한다.

또한 입속에 넣으면 살이 그냥 발라져 나올 만큼 세상 부드럽다고 한다.

이곳은 2인분을 시키면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나오고 1인분을 시키면 반 마리만 나온다. 하지만 반 마리가 무려 700g 정도라 부족하지는 않다고 한다.

또 기본으로 나오는 뜨끈뜨끈한 닭 국물이 정말 일품이라고 한다. 닭 특유의 감칠맛이 살아있으면서 후추 향까지 더해져 소주를 절로 부르는 마약 같은 존재라고 한다.

사랑방칼국수의 기본 상차림에는 절인 배추에 바로 버무려서 주는 배추 겉절이와 양파, 쌈장, 소금과 초장, 대파를 같이 준다. 겉절이는 달짝지근하면서 아삭하기 때문에 이 백숙이랑 그렇게 찰떡일 수가 없다고 한다.

이 백숙의 가격은 반 마리에 8,000원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인데 거기에 공깃밥까지 리필이 된다고 한다.

매달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내 월급통장에 전혀 부담이 가지 않는 한 끼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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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코리안즈]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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