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기왕성한 수컷들 다 제치고 ’10년간’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진정한 ‘라이언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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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치열한 야생의 생존 경쟁 속에서 10년째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한 사자가 있다.

이 사자의 얼굴은 왕으로서 그동안 살아온 세월이 녹록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흔적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최근 베트남 매체 VNZ는 암보셀리 생태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사자의 엄청난 사연을 전했다.

사진 속의 수많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자는 케냐 암보셀리 국립공원에 살고 있는 16살이 된 루키토(Lookito)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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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부터 암보셀리 국립공원에 사자의 왕으로 군림하기 시작한 루키토는 자신의 영토 전체를 관리하며 무리를 보호했다고 알려졌다.

보통 사자의 수명은 약 20년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수컷 사자는 지속적인 싸움으로 인해 10년 이상 살아남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심지어 2살 미만의 어린 사자들의 생존율은 20%에 미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희박한 확률을 뚫고 경쟁에서 살아남아 성장해 우두머리가 된다해도 젊은 수컷에게 끊임없이 왕의 자리를 놓고 도전을 받아 경쟁을 하게 된다.

다시 말해 사자는 왕으로 군림하는 이상 죽을 때까지 싸워야만 하는 어쩔 수 없는 운명인 것이다.

그런 혹독한 생태계에서 10년간 자신의 무리를 보호한 루키토는 얼굴이 너덜너덜하다고 할 정도로 깊은 상처들로 덮여 있었다.

이미 흉터로 남은 상처부터 아직 살이 아물지 않은 듯 보이는 최근에 생긴 상처까지 그의 생존에 고난을 잠시나마 보여주고 있다.

루키토는 평생을 고통을 감수해내며 힘들게 자신의 무리를 지켜내 왔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남자. 야생의 왕의 모습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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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코리안즈]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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